회묘(懷墓) 2

조선 왕릉(35) : 제2구역 서삼릉(1)

서삼릉(사적 200호)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은 후 현재와 같은 능역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으로 조성된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능인 희릉은 원래 3대 태종의 헌릉 옆으로 택지가 결정되었으나 권력다툼으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졌고 이후 중종의 정릉(靖陵)이 자리를 잡았다가 강남구 삼성동의 선릉으로 옮겨갔고 그 아들인 인종과 인성왕후 박씨의 효릉이 조성되었다. 이후 철종과 철인왕후의 능인 예릉이 들어서면서 ‘서삼릉’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서삼릉에는 의친왕과 의친왕의 모친 덕수 장씨의 묘도 있었으나 1996년 의친왕묘, 2009년엔 의친왕 모친인 덕수 장씨 묘가 서삼릉에서 홍유릉 경역으로 천장하였다. 그러므로 3기의 왕릉 이외에도 3기의 원과 1묘, 왕자·공주·후궁 등의 묘 46기, 태실54기가 자리 잡고 ..

조선 왕릉(32) : 제2구역 서오릉(11)

과학은 폐비 윤씨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행동에 도전했다. 윤씨의 행동이 엄격하기 짝이 없는 조선 왕실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점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에서는 폐비 윤씨가 출산 후 급격하게 성격이 변한 원인을 산후 우울증으로 추정했다. 경계선 성격장애로 설명하기도 한다. 감정 기복이 심하면서도 충동적인 성격에 식사 도중 화를 참지 못해 상을 엎었다는 등 분노 조절에 문제를 보이는 것은 물론 후궁들에게 협박하고 성종의 처소에 무단침입을 하거나, 궁녀들에게 ‘전하를 모시면 죽을 줄 알아라’라는 협박을 하는 등 성종에게 심한 집착을 보이는데, 이런 것은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들이 보이는 대표적인 모습들이라는 설명이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청소년기와 성년기 초기 때 잘 나타나며, 폐비 윤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