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z0ve2tQ32tQ 정조 22년(1798) 8월, 정조는 수원화성과 관련된 상소문을 받았다. 상소의 주인공은 임장원(任長源)이란 60세를 넘긴 언관으로 그는 정조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적었다. 임장원은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에게 효도를 다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대규모 토목공사를 일으켜 나라를 동요시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임장원은 정조의 능묘 조성과 신도시 개발을 분명하게 비판했다. 그는 사도세자가 생전에 수원에 묻히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수원에 능묘를 만들고 신도시를 개발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당시의 유언비어 중에는 정조가 ‘중국의 진시황제처럼 성을 쌓는다’라는 말도 있었다. 정조는 ‘소인(小人)과는 이루어진 성과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