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구역부터 제3구역을 답사하면 제4구역인 영녕릉(英寧陵, 사적 195호), 장릉, 융건릉이 남는다. 이들을 4구역으로 분리한 것은 영녕릉과 융건릉은 서울에서 떨어져 있으며 특히 단종의 장릉은 영월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연계하여 답사하면 북한에 있는 2개의 왕릉을 제외한 40개의 왕릉을 모두 답사하는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제일 먼저 영녕릉을 향한다. 영녕릉은 조선의 4대 왕인 세종과 소현왕후 심씨의 무덤인 영릉(英陵)과 17대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의 무덤인 영릉(寧陵)이 좌우로 자리한 곳이다. 우연히도 두 능의 한글 이름이 같아 흔히 ‘영릉’으로 함께 불리므로 세종대왕의 능으로만 알려져 있고 효종의 능은 가려지곤 한다. 세종대왕에 대해서는 부연할 필요가 없는 조선왕조 최고의 왕으로 인식된다. 한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