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복위사건에서 특이한 것은 세조의 친동생인 금성대군의 행보다. 그는 세조에게 끝까지 항거했는데 금성대군은 세종 8년(1426) 세종과 소헌왕후의 여섯째 아들로 세조는 그의 친 형이다. 그런데 세종은 금성대군을 총애하여 계속 그의 집에 거처하거나 이어하기도 했다. 1444년과 1445년에는 세종이 병이 있어 금성대군의 사저에서 정양하였을 정도다. 세종의 금성대군에 대한 총애는 극심하여 1445년에는 세종의 명을 받아 임영대군(臨瀛大君)과 함께 화포(火砲) 제작의 감독을 맡아보았다. 세종 31년(1449) 세종이 병석에 눕자 그의 집에 거동하여 2개월간 체류하다가 나중에 영응대군의 사저로 이어했을 정도다. 그는 불교 신자였고 사찰에 후원을 하기도 했다. 금성대군은 1452년에 단종이 즉위하자, 형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