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범 2

조선 왕릉(41) : 제2구역 서삼릉(7)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가 철종과 강화 처녀 양순이와의 러브스토리인데 이원범이 강화에서 왕위에 오르기 직전 마을의 ‘양순’이란 처녀와 혼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 이런 내용을 영화 감독들이 그대로 둘 리 만무하다. 1963년에 출시된 「강화도령」, 1967년에 등장한 「임금님의 첫사랑」이 바로 이들을 주인공으로 다루었다. 「강화도령」은 당대 최고의 배우인 최은희, 신영균을 주연으로 캐양다. 1963년에 출시된 「강화도령」, 1967년에 등장한 「임금님의 첫사랑」이 바로 이들을 주인공으로 다루었다. 「강화도령」은 당대 최고의 배우인 최은희, 신영균을 주연으로 캐스팅하여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강화도에 사는 더벅머리 총각 원범(신영균)은 산속의 칡뿌리를 캐어 먹고 약수물을 떠 마시며 살아가는 평민같은 인물이..

조선 왕릉(40) : 제2구역 서삼릉(6)

이원범을 조선왕실의 적격자로 둔갑시키기 위한 안동 김씨들의 노력은 집요했다. 강화도령인 철종을 봉영하는 행렬은 문무백관과 왕실, 군사를 포함해 500여 명에 달했다. 철종은 강화도 갑곶나루에서 출발해 경기 김포, 서울 양천을 거쳐 도성에 도착했고 헌종이 세상을 뜬 지 4일 후인 6월 9일 창덕궁에서 즉위했다. 철종이 강화도에서 도성까지 120리(47㎞)를 행차할 때 길목마다 백성이 몰려 장관을 이뤘다고 전해진다. 19세기에 제작된 「강화도 행렬도」는 나루터에서부터 강화읍까지 이어지는 기다란 봉영 행렬을 묘사하고 있다. 지형에 따라 구불구불 길게 늘어선 행렬과 강화도의 전경을 12곡 병풍에 담았다. 위엄있고 요란스러운 행렬을 화면 중심에 배치하면서 강화산성과 여러 건물, 구경하는 주민들의 모습 , 바닷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