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릉 인근에 있는 사릉(사적 209호)은 비운의 왕인 제6대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1440〜1521)의 능이다. 사릉은 왕릉보다도 문화재청이 관할하는 궁과 능에 필요한 나무를 기르는 양묘사업소 묘포장으로 보다 유명하다. 과거에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적이 있었으나 방문객이 없어 비공개 왕릉으로 분리되었다가 2013년 1월1일부터 태강릉의 강릉, 동구릉의 숭릉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묘포장에 있는 종자은행과 소나무 등 각종 유전자원들이 궁궐과 능원의 생태문화자원 보존에 의미가 있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진다. 이곳에 있는 어린 소나무 묘목들은 강원도 삼척의 태백산맥 능선에 있는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묘소인 준경묘와 영경묘의 낙락장송(落落長松) 후손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