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원릉 원릉은 조선 왕조 왕 중 재위기간이 가장 긴 영조(1694〜1776) 및 계비 정순왕후 김씨(1745〜1805)의 능이다. 1699년 연잉군(延礽君)으로 봉해지고 1704년에 진사 서종제(徐宗悌)의 딸을 맞아 가례를 올린 후 1712년에 궁궐을 나가 살게 되자 숙종은 연잉군의 집에 ‘양성(養性)’이란 당호를 하사했다. 영조는 영명한 군주로 기록되는데 즉위 이전 18세 때부터 왕세제로 책봉된 28세까지 약 10년간 궁궐 밖에서 생활을 하여 서민적이고 절검하는 생활 습성이 배어있었다. 그러므로 조선 왕 중에서 남다르게 세상 물정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백성의 고민을 해소시키는데 누구보다 앞장 선 것은 이 때문으로 본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며 경종의 동생이지만 영조의 생모는 숙빈 최씨로 궁녀의 시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