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2

조선 왕릉(10) : 제1구역 동구릉(7)

⑤ 원릉 원릉은 조선 왕조 왕 중 재위기간이 가장 긴 영조(1694〜1776) 및 계비 정순왕후 김씨(1745〜1805)의 능이다. 1699년 연잉군(延礽君)으로 봉해지고 1704년에 진사 서종제(徐宗悌)의 딸을 맞아 가례를 올린 후 1712년에 궁궐을 나가 살게 되자 숙종은 연잉군의 집에 ‘양성(養性)’이란 당호를 하사했다. 영조는 영명한 군주로 기록되는데 즉위 이전 18세 때부터 왕세제로 책봉된 28세까지 약 10년간 궁궐 밖에서 생활을 하여 서민적이고 절검하는 생활 습성이 배어있었다. 그러므로 조선 왕 중에서 남다르게 세상 물정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백성의 고민을 해소시키는데 누구보다 앞장 선 것은 이 때문으로 본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며 경종의 동생이지만 영조의 생모는 숙빈 최씨로 궁녀의 시중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2)

youtu.be/vjBMAD4_CfM 정조가 이렇게 활발하게 내외적인 업적을 쌓아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정조에게는 한 가지 개인적인 걸림돌이 있었다. 그것은 불명예스럽게 뒤주 속에서 사망한 사도 세자의 아들이라는 멍에였다. 그래서 정조는 통치 기간 내내 아버지 사도 세자에 대한 효성과 추모 사업을 가장 중요한 정치적인 명분으로 내세웠다. 1762년 영조(英祖) 38년 윤 5월 21일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한여름 뒤주 속에 갇힌 지 8일 만에 죽었다. 사도세자는 영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되어 한때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국정을 돌보기도 했다. 그러나 정권 쟁취를 위해 대립하고 있던 노론과 소론 간의 권력 다툼에서 패배하여 부친의 미움을 사 28세란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