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의 옥 2

조선 왕릉(25) : 제2구역 서오릉(4)

조선조에서 내용은 어떻든 중전 폐출에 대한 민심이 나빠질수 밖에 없는데 숙종은 이를 숙종답게 처리했다. 인현왕후가 쫒겨난 지 5년 만인 1694년 숙종은 대대적인 정계개편에 돌입한 것이다. 숙종은 조선의 권력이 또 하나의 붕당에 의해 잠식되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특유의 국면 전환카드를 준비한 것이다. 우선 자신이 본의 아니게 인현왕후를 쫓아내었다며 철저하게 오리발내밀었다. 한마디로 인현왕후를 몰아내는데 일조한 신하들을 퇴출시키고 그녀를 지키려다 화를 당한 자들을 조정에 불러들였다. 이른바 ‘갑술환국(甲戌換局)’이다. 갑술환국은 기사환국처럼 왕비 교체를 위한 사전 정치환카드를 준비한 것이다. 우선 자신이 본의 아니게 인현왕후를 쫓아내었다며 철저하게 오리발내밀었다. 한마디로 인현왕후를 몰아내는데 일조한 신하..

조선 왕릉(13) : 제1구역 동구릉(10)

⑥ 휘릉 : 휘릉은 제16대 인조계비 장열왕후 조씨(1624〜1688) 능이다. 장렬왕후는 한원부원군(漢原府院君) 조창원(趙昌遠)의 셋째 딸로 인조의 원비 인열왕후(仁烈王后) 한씨가 세상을 떠나자 인조 16년(1638년) 15세의 나이로 인조와 가례를 올려 계비가 되었다. 조선 왕조에서 벌어진 당쟁사의 중심에 위치한 사람이 바로 장열왕후다. 이는 어린 나이에 인조와 결혼하였는데 1649년 인조가 사망하자 26세에 대비가 되었으며 1651년 효종으로부터 존호를 받아 자의대비라 불렸고 1659년 효종이 세상을 뜨자 대왕대비에 올랐다. 장렬왕후는 증손자 숙종이 왕위에 오른 뒤에도 14년을 더 살아 숙종 14년(1688)에 사망했는데 인조 계비에 이어 효종, 현종, 숙종 대까지 4대에 걸쳐 왕실의 어른으로 지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