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 2

조선 왕릉(57) : 제3구역 태강릉(5)

② 강릉(康陵) 강릉은 중종과 문정왕후 윤씨의 차남으로 조선 왕조 제13대 왕인 명종(1534〜1567)과 그의 비 인순왕후(1532〜1575) 심씨의 능이다. 후사 없이 죽은 인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으로 등극된 후부터 8년간 문정왕후 윤씨가 섭정을 하였고 1553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친정을 하였지만 외척인 윤원형, 윤원로 등에 의해 정사가 좌지우지되면서 혼란을 겪었다. 인순왕후는 청릉부원군(靑陵府院君) 심강(沈鋼)의 딸로 1543년 경원대군(명종)과 가례를 올리고 명종이 즉위하면서 왕비로 책봉되었다. 명종이 죽은 후 선조가 즉위하자 잠시 수렴청정을 했다. 1569년(선조 2)에 의성(懿聖)의 존호가 진상되었다. 아들 순회세자(順懷世子)를 일찍 잃고 이복 조카인 하성군을 후계자로 지목하고 사..

조선 왕릉(42) : 제2구역 서삼릉(8)

③ 효릉 효릉은 제12대 인종(1515〜1545) 및 비 인성왕후(1514〜1577) 박씨 능이다. 인종은 희릉에 안장된 장경왕후의 맏아들로 1515년에 태어났는데 생모 장경왕후가 7일만에 사망하여 문정왕후 윤씨의 손에서 자랐다. 1520년인 여섯 살에 세자로 책봉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3세 때부터 글을 배워 익히고 8살 때 성균관에 입학하여 학문을 익혔다고 한다. 인종은 세자 시절부터 인품이 남달랐다. 언제나 몸가짐에 흐트러짐이 없이 바른 자세로만 앉아 공부에 열중했고, 언동은 때와 장소에 어긋남이 없었다고 한다. 특히 검약하고 욕심이 없어서 일찍이 시녀 가운데 호화로운 옷을 입은 자가 있으면 곧바로 궁궐에서 내보내 궁중 안에서 특별히 엄하게 단속하지 않아도 잘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인종의 성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