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릉 2

조선 왕릉(27) : 제2구역 서오릉(6)

② 경릉 경릉은 추존왕 덕종(1438〜1457) 및 소혜왕후 한씨 즉 성종의 모친(1437〜1504)의 묘이다. 덕종은 세조의 장남으로 1455년 의경세자로 책봉되었으나 20세에 사망하여 대군묘 제도에 따라 장례를 치렀지만 1471년 둘째 아들인 성종에 의해 덕종으로 추존되었다. 소혜왕후는 정난공신1등에 오른 한확의 딸로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1455년 세자빈으로 책봉되었고 아들 성종이 즉위하자 왕대비 즉 인수대비가 되었다. 각종 드라마에서 단골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수대비가 바로 소혜왕후다. 세조3년(1457) 본래 병약했던 남편이 사망하고, 세조의 법통은 시동생인 예종이 물려받는다. 예종 또한 즉위 1년 2개월 만에 죽자 자신의 아들 성종이 즉위하였다. 명실상부한 실권을 장악하며 조선왕조 전 기간을 통..

조선 왕릉(14) : 제1구역 동구릉(11)

⑧ 경릉 : 경릉은 제24대 헌종(1827〜1849) 및 효현왕후 김씨(1828〜1843), 계비 효정왕후 홍씨(1831〜1904)를 모신 동구릉 중 아홉번째 능이다. 능이 조성된 순서로 따지면 수릉이 가장 나중에 만들어졌지만 재위 순으로 꼽으면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헌종은 익종으로 추존된 문조와 풍원부원군 조만영의 딸 신정황후의 아들로 창경궁의 경춘전에서 왕가의 정통성을 한 몸에 안고 태어났으며 4세에 아버지인 효명세자가 급서하여 바로 왕세손에 책봉되면서 6세부터 강연(講筵)을 열어 왕자로서의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8살 때에 할아버지인 순조가 사망하여 1834년 순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헌종은 조선의 왕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왕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할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가 대왕대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