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령 3

조선 왕릉(69) : 제3구역 헌인릉(11)

홍경래 난은 조선 초유의 반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후에도 계속 사회혼란이 일어나 1813년 제주도와 1815년 용인에서 민란이 일어났고 계속하여 민란과 모반사건이 일어났다. 급기야 1821년에는 서부지방에서 전염병이 크게 번져 무려 10여 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 우환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순조는 백성을 살피려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고 알려진다. 어린 나이에 즉위해 정권의 험한 물살에 휩쓸린 순조이지만 순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왕이라는 설명이다. 순조26년(1826) 봄 굶주리는 백성들을 보고 순조는 한탄한다. ‘집집마다 들어가 보면 텅 비어 있고 마을마다 나가 보면 밥 짓는 연기가 끊겼다. 백성의 부모가 되어서 백성들로 하여금 충분히 먹고 배를 두드리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지는 못할지언정 흉..

조선 왕릉(41) : 제2구역 서삼릉(7)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가 철종과 강화 처녀 양순이와의 러브스토리인데 이원범이 강화에서 왕위에 오르기 직전 마을의 ‘양순’이란 처녀와 혼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 이런 내용을 영화 감독들이 그대로 둘 리 만무하다. 1963년에 출시된 「강화도령」, 1967년에 등장한 「임금님의 첫사랑」이 바로 이들을 주인공으로 다루었다. 「강화도령」은 당대 최고의 배우인 최은희, 신영균을 주연으로 캐양다. 1963년에 출시된 「강화도령」, 1967년에 등장한 「임금님의 첫사랑」이 바로 이들을 주인공으로 다루었다. 「강화도령」은 당대 최고의 배우인 최은희, 신영균을 주연으로 캐스팅하여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강화도에 사는 더벅머리 총각 원범(신영균)은 산속의 칡뿌리를 캐어 먹고 약수물을 떠 마시며 살아가는 평민같은 인물이..

조선 왕릉(39) : 제2구역 서삼릉(5)

② 예릉 예릉은 조선 제25대 철종(1831〜1863) 및 왕비 철인왕후(1837〜1878) 김씨의 능이다. 철종이라는 공식적인 이름보다 ‘강화도령’으로 더 잘 알려진 주인공 원범은 그 생애가 짧지만 남다른 삶을 살아 수많은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할아버지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언군이지만 아들 상계군이 반역을 꾀했다는 명목으로 강화도로 유배를 가는데 그때 철종의 나이는 14세였다. 약 5년간 즉 19살 때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던 원범은 헌종이 후사 없이 죽자 순조의 비 순원왕후인 대왕대비에 의해 왕통을 물려받았다. 그야말로 신데렐라도 이와 같은 경우가 없을 정도인데 그가 왕이 된 것은 당대의 실권자인 안동 김씨들이 촌에서 농사나 짓던 원범을 만만하게 요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